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력 세단 '모델 3' 부분변경모델을 내년 3분기 출시할 전망이다. 신차는 실내를 기존보다 더 단순화하고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한 작업이 주로 이뤄진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가 개발코드명 '하이랜드(Highland)'로 알려진 모델 3 부분변경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차는 앞서 '모델 S', '모델 X'를 통해 선보인 것과 유사한 생산 방식의 실내외 단순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재설계로 상품성 향상이 이뤄진다.
부분변경 모델의 외관은 눈에 띄는 변경은 없지만 앞선 모델 S와 유사하게 차체를 개선하고 소소한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또 새롭게 '기가 프레스'와 같은 비용 절감형 조립 방식을 선택할 전망이다. 실내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미니멀리즘이 반영된 구조에서 더욱 단순화된 모습으로 바뀐다. 다만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드 등의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변경 모델 3는 내년 3분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이 시작되고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역시 생산되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관련 업계는 모델 3 부분변경모델 소식이 미국 다음으로 큰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 축소되고 경쟁이 심화되며 나온 것에 주목했다. 앞서 테슬라는 모델 3 중국 내 판매 가격을 인하했으며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모델 3 판매는 지난 10개월 간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