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3 열등' IIHS 평가 당혹스러운 결과, 예상보다 심각한 소형차 충돌 안전성
'기아 K3 열등' IIHS 평가 당혹스러운 결과, 예상보다 심각한 소형차 충돌 안전성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2.11.14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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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현지에서 판매되는 간판급 소형 세단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기아 포르테(국내명 K3), 마쓰다 3,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닛산 센트라, 스바루 임프레자 등 총 11종의 2022년형 소형 세단을 대상으로 이전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테스트가 실시됐다. 

이 결과 마쓰다 3, 혼다 시빅을 포함한 7종이 'acceptable(양호)'와 'good(우수)' 등급을 받고 기아 포르테, 스바루 임프레자 등 4종이 'poor(열등)' 등급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소형 세단은 이번 측면 충돌에서 이전보다 취약한 부분을 드러냈으며 IIHS 측은 소형 세단의 경우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가 실시된 SUV에 비해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낮은 승차 높이를 꼽았다.  

IIHS는 승용차 충돌 사망 사고의 1/4이 측면 충돌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앞서 실시된 테스트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 테스트는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더 무거운 충격벽과 충돌하는 시뮬레이션으로 구성됐다. 오늘날 중형 SUV 중량에 가까운 4200파운드(약 1900kg)의 새로운 충격벽이 사용되고 이전 평가에서 31mph(약 50km/h) 속도로 이동하는 3300파운드 충격벽에서 속도를 37mph로 올렸다. 

참고로 IIHS 테스트는 결과에 따라 G(good, 우수), A(acceptable, 양호), M(marginal, 미흡), P(poor, 열등) 등 4단계로 나눠 점수를 측정한다.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IIHS 선임 연구원 베키 뮐러는 "새로운 측면 충돌 테스트를 통과한 많은 소형차를 보게 되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라며 "더 작고 낮은 차량은 새로운 테스트에 직면했을 때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 이는 우리의 기존 테스트보다 최근 출시되는 SUV를 고려한 것으로 일부 제조사는 소형차 탑승자에게 이 같은 충돌 시 충분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방법을 파악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 결과 "소형차는 휠베이스와 탑승 공간이 짧기 때문에 도어의 경우 B필러와 탑승자를 둘러싼 프레임보다 약한 경향을 보였다"라고 언급했다. 

테스트 결과 유일하게 'good(우수)' 등급을 획득한 마쓰다 3 세단은 운전석과 뒷좌석 승객 모두를 위한 머리 보호 에어백이 차량 내부의 단단한 표면에 부딪치는 것을 방지했다. 이 결과 대부분의 부상 유형에서 위험도를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운전자 몸통과 골반에 중상 위험은 존재했다. 

또 시빅과 코롤라는 도어와 창문틀의 단단한 표면으로부터 운전석과 뒷좌석 승객 머리 보호를 위한 에어백을 통해 부상 위험을 낮췄고, 센트라는 운전석 더미의 머리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지나 창문틀에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만 다른 영역에서 더 높은 안전성으로 인해 차량 전체 등급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또한 시빅과 코롤라는 운전자 골반에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고, 센트라의 경우 운전자 골반에 대한 중상 이상의 부상 가능성이 확인됐다. 

미국 현지에서 포르테로 판매되는 기아 K3는 운전자 몸통과 골반 부상 위험이 높고 머리나 목 부상 위험 역시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운전석 더미의 경우 머리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지나 창문틀에 강하게 부딪쳤고 뒷좌석 더미의 몸통과 골반의 중상 위험 역시 높았다. 

이번 테스트에서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소형 세단은 앞서 일반적으로 이뤄진 IIHS 충돌 안전성 평가에선 모두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월 동일한 조건에서 IIHS가 실시 중형 세단 평가에선 스바루 아웃백, 현대차 쏘나타, 폭스바겐 제타,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쉐보레 말리부 등 총 7종 모델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 

이 결과 7대 중 3대만 'acceptable(양호)'와 'good(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7대 중 가장 우수한 점수를 기록한 모델은 스바루 아웃백이 유일했다. 다소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인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와 폭스바겐 제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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