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 테크] 덕지덕지 자동차 실런트, 보기 흉해도 '방음과 방청' 필수 역할
[아롱 테크] 덕지덕지 자동차 실런트, 보기 흉해도 '방음과 방청' 필수 역할
  • 김아롱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1.14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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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주행중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저감은 물론 연비규제의 강화 등으로 인해 무게가 가벼운 경량소재와 친환경적인 첨단 신소재들이 자동차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소재들은 자동차에서 주로 사용되어 온 강판처럼 단순한 용접만으로 차체에 고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소재가 서로 다른 재질을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차체구조물의 경우 이러한 이종소재간의 접합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면 철과 알루미늄, 알루미늄과 탄소복합소재(CFRP), 마그네슘 등 서로 다른 소재를 접합해야 하는데 이들은 서로 용접을 할 수도 없고 단순 접착제로도 접합이 불가능하지요. 

이에 따라 자동차에는 이종소재간의 접합을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비롯한 다양한 케미컬 제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종소재간의 접합뿐 아니라 방청, 방진, 방음 등을 보강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이러한 케미컬 제품의 쓰임새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애프터마켓에서 차체수리를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방음·방청·방진·방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로 차체수리 및 도장작업을 한 경우 기후조건이나 환경적인 변화에 의해 수정부위에 차체 패널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녹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케미컬 제품이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학제품으로는 차체의 밀봉작업에 사용되는 보디 실런트와 부식방지를 위한 아연방청제와 케비티 이너왁스, 차체접합을 위한 구조용 접착제 등이 있습니다. 이중 보디 실런트(Body Sealant)라고 불리는 실리콘 접착제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양산단계에서부터 사용되고 있는 바디 실런트는 사용량은 적지만 차량의 방청과 방음 그리고 안전에 직접 관여할 만큼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용성 페인트 공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보디 실런트는 꽤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자동차의 후드(보닛) 안쪽이나 차량 도어 안쪽의 플랜지부분 등에 매끄럽게 실런트 처리가 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이러한 실링부문은 중고차를 선택할 경우 차량 사고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점검부위로도 널리 알져져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바디 실런트는 단순한 밀봉처리뿐 아니라 최근 그 쓰임새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운전자라면 요즘 출시되고 있는 신차의 엔진룸이나 트렁크 안쪽에 많은 실런트가 도포되어 있는 것을 손쉽게 알아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를 잘 알지못하는 운전자의 경우 엔진룸 안쪽의 쇼크옵서버 마운트나 휠하우스 부근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거친 표면의 실런트 자국을 보면서 마치 손으로 대충대충 작업해 뒷마무리 공정이 깔끔하지 못하다고 오해를 하기도 하지요.

일반적으로 유리창이나 거울 등을 접착할 때처럼 실런트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것과 달리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는 실런트의 경우 적용 용도에 따라 실런트의 도포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을 실런트 비드(Sealant Bead)라고 하는데요 자동차 생산공장에서는 실링 로봇이 주로 작업하고 차체수리공장에서는 파워건과 멀티건으로 불리는 에어건과 전용노즐을 사용합니다.

자동차 차체에는 일반적인 실리콘 접착제처럼 표면이 매끄러운 스탠다드 실링과 잔물결모양의 플랫스트림 비드, 빗살무늬와 같은 심실링 비드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어건(파워건 또는 멀티건)을 사용해 표면이 매끄럽게 처리하거나 실런트를 붓으로 칠한 경우에는 차량 프레임과 패널의 접합부를 밀봉해 방청역할을 합니다. 휠하우스 안쪽 등의 표면 전체를 스프레이로 도포하는 경우에는 표면보호 및 방음이 주목적입니다.

잔물결 모양의 플랫스트림 비드의 경우 방청과 방음 역할을 하지요, 또한 거친 빗살무늬 모양의 심실링 비드나 표면이 거친 스프레이 심실링 비드의 경우 진동 및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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