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 미국 판매량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차 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 감소한 6만 3091대, 기아는 같은 기간 5% 감소한 6만 5142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총 판매량은 12만 8233대로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도 크게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보다 16% 감소한 34만 3867대, 기아는 12% 준 33만 3340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상반기 판매량은 67만 7207대로 지난해 대비 14% 줄었다.
현대차는 그러나 월간 판매량에서 회복세를 보였고 SUV를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전망을 밝게 바라봤다. 전체 모델별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펠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 주력 SUV 모델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증가했다.
또 아이오닉 5는 6월 2853대, 누적 1만 3692대로 공급 부족에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2분기 총 판매량에서 SUV 비중은 76%, 친환경차 비중은 12.5%에 달했다.
기아 역시 SUV와 친환경차에서 선전했다. 6월 전체 판매량에서 SUV 비중이 7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니로 판매는 작년 상반기보다 49% 증가한 1만 7666대,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3% 증가한 4만 6893대를 각각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 EV6는 6월 2567대, 상반기 누적 1만 2568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8만 4071대를 기록한 현대차 투싼이다. 기아 스포티지가 4만 6893대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