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ㆍ렉서스, "하이브리드" 가격 더 공격적으로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 향후 출시 모델 기대해 달라

  • 입력 2012.09.13 14:4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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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요타가 13일 출시한 렉서스 브랜드 ES 300h의 가격을 가솔린 세단보다 낮게 책정,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출시한 ES 300h는 표준형 가격이 5530만원으로 가솔린 모델인 ES 350 표준형 5630만원보다 100만원 저렴하다. 고급형도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는 6130만원 가솔린 모델은 6230만원이다.

가솔린 세단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타입 모델의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었고 배기량이 조금 낮다는 점을 감안해도 ES 300h의 가격은 파격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렉서스는 이날 "ES의 사전 계약대수 700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이 70%에 달한다"고 밝혀 저렴한 가격 효과는 상당한 수준으로 발휘가 되고 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된 CT200h의 누적 판매대수가 지난 7월 기준 1391대, GS450h가 307대에 그쳤던 만큼 ES 300h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도요타와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을 대폭 낮춰서라도 독일 디젤 모델들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ES 300h가 당초 기대한 이상의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렉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뛰어난 연비와 가장 저렴한 가격의 장점으로 한국 시장에서 달려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한 어조로 밝혔다.

특히 "향후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도 ES 300h와 유사한, 매우 공격적인 정책이 반영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밝혔다. 앞으로 추가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가격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ES 300h의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데는 도요타 본사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

한편, 나카바야시 사장은 "부품, 환율 등의 원가 요소에도 불구하고한국 시장의 특수성과 딜러들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결과"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도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 마케팅을 강화해 독일 디젤모델과 진검승부를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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