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밀어낸 韓, 그 자리 꿰찬 인도...작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 7978만 대

  • 입력 2022.02.28 10: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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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자동차 총 생산량이 7988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0% 증가한 수치지만 펜데믹 이전 기록한 9258만 대와는 상당한 격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8일, 글로벌 반도체 부족, 코로나 19 변이에 따른 재확산으로 지난해 세계 자동차 작황이 매우 부진했다고 말했다.

생산량과 함께 생산국 순위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346만2299대로 5위를 유지했지만 독일은 8.8% 감소한 342만 7752대에 그치며 2020년 4위에서 2021년 한국 다음인 6위로 추락했다. 독일이 빠진 4위 자리는 생산이 29.6% 급증한 인도(439만 6284대)가 차지했다.

2020년 톱 10에 올랐던 러시아는 지난해 168만 5705대를 기록한 태국에 밀려나며 목록에서 사라졌다. 생산국 순위 1~3위는 내수 규모와 비례해 중국과 미국, 일본이 차지했다. 중국은 3.4% 증가한 2608만 대, 미국은 3.8% 증가한 915만 대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 2.7% 감소한 785만대에 그쳤지만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생산국 순위는 4위 인도와 5위 한국 격차가 90만 대로 벌어져 있지만 이후 7위 멕시코까지는 수 십만대 차이에 불과해 중위권 싸움이 향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내수 규모가 큰 생산국이 반등에 성공한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과 한국, 독일, 멕시코 등은 생산 감소가 뚜렷했다.

KAMA는 따라서 "내수 규모를 극복하고 수출로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라며 "법인세와 설비 투자 세금 감면, 전기차와 미래차 연구 개발 및 투자 인센티브에 정부가 적극 나서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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