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노조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수출 물량 공급에 애를 먹으면서도 8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로는 사상 처음 6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미 법인은 8월 한달 동안 총 6만10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8월 기록한 5만8050대보다 4% 증가한 수치며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월 6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에서 8월까지의 총 판매 누적대수는 47만9789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4만863대보다 8.11% 증가했다.
8월 판매에서 중형 세단인 쏘나타가 1만9624대로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됐고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만7989대로 뒤를 이었다.
평균 연비가 40mpg(17km/l)인 고효율 모델의 판매가 2만3887대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현지 법인 관계자는 "경제성이 높은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했으며 신형 싼타페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성장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