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美 재고 부족 11월 판매 13% 감소, 연간 최다 실적은 가능 기대

  • 입력 2021.12.02 09:22
  • 수정 2021.12.02 09:2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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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현대차와 기아 미국 현지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출고적체로 이어져 11월 판매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 급증한 판매량 덕분에 2021년 연간 실적은 증가세로 마감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 11월 미국 시장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3.0% 감소한 8만9663대다. 두 회사를 합친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저조한 수치다. 현대차는 19.6% 감소한 4만4345대, 기아는 5.4% 감소한 4만5318대를 각각 기록했다.

2021년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 68만6741대, 기아 65만2910대로 총 130만820대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17.4%, 기아는 22.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요가 높지만 공급 부족으로 딜러들이 힘들어 하고 있지만 올해 마무리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친환경 모델 판매가 급증한 것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친환경 전용 아오이오닉과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량이 165% 증가했다.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만1325대를 기록한 투싼, 픽업 트럭 산타크루즈는 2201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현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가용 재고 77%를 소진했을 정도로 출고 적체를 겪는 기아는 "아직 남아있는 12월까지 연간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아 EV6에 이어 2022년 상반기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로 시장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헸다.

기아 모델 가운데 11월 한 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텔루라이드(7767대)다. 국내에서 단종된 쏘울은 4505대, 쏘렌토(6845대), 스포티지(4330대) 등 비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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