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럭셔리 브랜드 '링컨' 도입 긍정 검토

  • 입력 2012.08.31 14: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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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CEO 앨런 머랠리가 한국 기자들과 만나 각종 현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머랠리 사장은 한국시장에서의 포드 성장율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완전히 새롭게 해석된 링컨의 새로운 모델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문) 포드가 미국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해를 보냈던 것 같고, 유럽 시장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어서 수익이 줄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포드의 정책과는 다른 방향인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이유를 얘기해주십시오.

답) 한국의 경우는 매출이 오히려 28% 성장했습니다. 포드는 이런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갈 것입니다. 신차 출시로 이를 가속화할 것이며, 세계적으로는 다양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 경제가 많은 불황을 겪고 있지만, 북미, 남미의 경우 나쁘지 않습니다. 유럽의 경우, 약간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생산을 약간 줄이는 방법을 생각 중입니다.

아태 지역의 경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경제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2%씩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도 5%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희망적입니다.

문) 유럽 시장에서 퓨전 매출이 11% 하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퓨전 매출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답) 유럽의 경우,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도 불황을 겪고 있고 국채 문제도 엮여있습니다. 때문에 포드는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또 새로운 퓨전 출시는 퓨전 매출 감소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품질, 연비, 안전성, 기술에서 큰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이스케이프도 시장의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 포드에게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드는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것과 새로운 모델의 개발을 가속화하자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빌려온 자금으로 투자했으며, 지금은 이 채무를 모두 갚았을 정도로 보다 탄탄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문) 포드의 아시아 시장 생산 본부 진출 여부는? 중국 시장에 공장 진출이 늦어서 중국에서 매출이 떨어졌다고 보이는데.. 아시아 시장에서 생산 거점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한미FTA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여러 시장에서 포드가 피력했던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 포드는 전략적으로 2006년까지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포드와 링컨이 주요 브랜드가 되면서, 전세계 고객들에게 자동차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현재 9개의 생산 공장이 지어지고 있으며, 많은 제품을 아태 지역에 출시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경쟁사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모든 FTA를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의 경우에도 항상 지지해왔습니다. 한미 양국 정부가 훌륭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많은 진전을 이루어 냈다고 봅니다. 외국에 있는 시장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다양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유럽의 경우, 정부들이 계속해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포드는 자유 무역의 중요성을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문) 포드 한국 시장 점유율이 수년 전에 비해 저조한데, 원포드(One Ford) 전략에 따른 문제입니까, 아니면 포드코리아 세일즈나 마케팅의 문제입니까?

답)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포드의 제품군이 한정되어 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FTA 체결 이후,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포커스, 토러스, 이스케이프, 익스플로러 등의 모델이 계속해서 소개될 것이고, 이는 동급 최강 수준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등도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새로운 제품을 통해 시장 성장 가능성을 얘기하고 계신데, 중요한 부분은 서비스 부분의 역량 강화라고 생각합니다. 포드는 국내에서 부품의 가격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이는 국내 부품 유통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있으십니까?

답) 글로벌 차원에서 보면 점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FTA 이후에 많은 문제들이 해결됐으며, 적절한 가격의 부품을 도입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향후, 이에 대한 더 좋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부품 가격을 제공할 것입니다.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만큼 포드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문) 한국의 경우,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럭셔리 라인업이 훨씬 성과가 좋습니다. 혹시 국내에 링컨을 출시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답) 지난 몇 년간 MKS, MKZ, MKX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었으며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것들도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링컨을 완전히 재해석한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이 연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를 빨리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중국에서도 링컨을 출시하기로 몇 일 전에 발표했으며, 이 배경에는 완전하게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새로운 링컨 모델을 국내에서 출시하는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6년 전만 해도 볼보, 애스틴 마틴, 마즈다, 재규어, 랜드로버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포드와 링컨에만 집중하다는 전략하에 완벽한 제품군을 확보했습니다.

문) 중국과 관련해서, 포드가 적극적으로 중국에서 활동하지 않고, 제품 품질에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 중국의 경우, 향후 아태 지역 매출의 35-40% 를 차지하게 될 것이고, 2015년까지 15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포드가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창진에 3번째 조립 공장을 설립하고 있고, 항저우에도 새로운 조립 공장의 설립을 기획하고 있는 등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 판매 계획은 많이 들었는데, 부품에 대한 미국 수출이 늘고 있는데, 한국산 부품에 대한 관심이 포드에 있으신지, 그 규모를 늘려가실 예정이신지 혹시 관련 예산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실 수 있으십니까?

답) 아직까지는 한국산 부품을 살 계획은 없지만, 파트너십을 늘려갈 계획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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