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 GM,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3분기 순이익 급감 '내년도 불투명'

  • 입력 2021.10.28 11:47
  • 수정 2021.10.28 11: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완성차를 대표하는 포드와 제네럴 모터스(GM)가 지난 3분기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들며 분기 순이익 또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CNBC,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순이익은 1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 7월에서 9월 사이 포드는 미국 시장 판매에서 전년비 27% 감소를 보이고 점유율 역시 2.4%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며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포드는 10월부터 12월까지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며 4분기에는 이전 보다 판매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도체 부족 현상은 2023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GM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67억8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순이익 역시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 가량 줄었다. 미국 시장 판매는 절반으로 감소한 42만3000대에 그쳤다. 다만 GM 측은 반도체 공급망 문제는 3분기에 집중되고 이후 점차 완화를 전망하며 향후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메리 바라 GM CEO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음을 밝히며 "반도체 회사로부터 적절한 공급을 보장받기 위해 확실한 변화를 보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시장 점유율이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키워드
#반도체 #부족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