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애플카 이슈, 전기차 출시되면 '2030년 150만대 판매' 가능

  • 입력 2021.09.01 11:06
  • 수정 2021.09.01 11:0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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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애플이 2025년까지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2030년까지 150만대 판매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현지시간으로 31일, CNBC 등 외신은 번스타인은 애플이 자체 전기차를 2025년까지 출시할 경우 2030년 15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 약 750억 달러 매출을 추가할 수 있고 전체 성장률은 2배 정도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트 엘링호스트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성공적인 전기차 출시는 자동차 산업에 강력하고 자본이 풍부한 경쟁자의 추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익 기반을 고려할 때 애플의 재정적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의 시장은 거의 없지만 자동차 부문은 독특하게 규모가 크고 다양하게 접근 가능한 컨슈머 마켓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번스타인은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 가능성을 수년 전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던 과거와 비교하며 당시 노키아와 블랙베리 같은 기존 휴대폰 제조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삼성와 HTC 같은 신생 업체들은 실제로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시장은 2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애플의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는 2013년 이른바 '프로젝트 타이탄'로 시작되어 해당 연구개발 비중과 투입 인력이 증가하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또 애플은 그동안 꾸준하게 관련 분야 인재를 영입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완성차 업체와 협업 소식이 이어지기까지 해당 분야 인력이 빠르게 축소되며 프로젝트 폐기설이 제기되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다시 관심이 쏟아졌다.

한편 지난 4월 애플의 CEO 팀 쿡은 스웨이 팟캐스트를 통해 애플이 자동차 분야에서 애플카 프로젝트를 여전히 진행 중이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큰 관심을 두고 있음을 간접 시사했다. 

당시 그는 "우리는 내부적으로 많은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실제 빛을 보지 못하겠지만 자율성은 그렇지 않다"라며 "애플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통합하고 여러 분야가 교차하는 것을 즐긴다. 바로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마법이 펼쳐지기 떄문이다. 우리는 이를 둘러싼 기술을 보유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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