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게 왜 필요해" 전기차가 벌이는 가혹한 랠리 '익스트림 E' 개막
"길? 그게 왜 필요해" 전기차가 벌이는 가혹한 랠리 '익스트림 E' 개막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1.04.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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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로 알려진 다카르 랠리, WRC 이상으로 험난한 코스를 달리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 '익스트림 E(Extreme E)' 시즌 개막 경기가 열렸다. 원래 개막 장소로 잡혀 있던 세네갈 경기를 다음 일정으로 미루고 지난 4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 울라(Al Ula)에서 시작된 익스트림 E 레이싱 카는 모두 동일 차체와 사양을 가진 순수 전기차다.

따라서 모든 랠리카는 동일한 차체,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최고 544마력 출력을 발휘하는 오프로드용 SUV '오딧세이 21'로 불린다. 경기 방식은 독특하다.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 특성상 사막이나 험로 등 짧은 자연 구간(6~10km) 여러 곳을 질주한다.

또 각 구간을 두바퀴 도는 기록을 포인트로 쌓아가며 승부를 가리는데 반드시 여성과 남성 드라이버가 한 팀을 이뤄 교대로 레이스를 벌여야 한다. 올해 처음 열린 익스트림 E에는 9팀이 출전했고 개막전 우승은 크리스티나 구티에레즈와 걸출한 WRC 경력을 갖고 있는 세바스티랭 뢰브가 이끄는 X44 팀이 차지했다.

첫날에 이어 준결승, 크레이지 레이스 그리고 일요일 최종 결승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경주가 열리는 장소도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사막과 세네갈 해안 모랫길, 극지인 그린란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있는 열대 우림으로 잡아놨다.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갖고 있는 환경적 특성을 알리고 전기차 기술 발전을 돕는 데이터 축적을 위한 선택이다. 

한편 익스트림 E는 차체와 동력계를 공유하는 랠리카로 경주를 벌이기 때문에 경량화와 타이어 선택 등 제작 단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디테일한 요소와 레이서 능력이 승부를 가르는 절대 요소가 된다. 사진에 등장하는 세아트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 'e-CUPRA ABT XE1'도 우승을 노리는 순수 전기차다. 

쿠프라는 익스트림 E 주관사가 제공하는 차체와 배터리, 모터 성능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중량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사막과 극지 등 오프로드 성능 최적화에 주력했다. 익스트림 E 참가 의사를 가장 먼저 밝혔을 정도로 의욕을 갖고 대회를 준비했지만 쿠프라 팀 첫 날 성적은 전체 9팀 중 8위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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