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GM 공장 인수...연간 10만대 생산 능력 확보

  • 입력 2020.12.23 09: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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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러시아에 있는 미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했다. 22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 94.83%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 계약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이 공장은 2008년 완공됐으며 연간 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엠은 2015년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번 거래는 지난 11월 완료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언제 가동될 수 있을지는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20만대 생산 규모인 기존 공장과 함께 효율성을 찾는데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기준 약 40만대를 러시아 지역에서 판매했다.

따라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정상 가동되기 시작하면 현지 생산 모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러시아 자동차 수요가 올해 13.5% 감소한 152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생산량 확장에 나선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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