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의 강력한 핫해치 'AMG A45 4메틱+ 해치백'

  • 입력 2020.07.20 08:16
  • 수정 2020.07.20 08: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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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AMG의 강력한 해치백 'AMG A45 4메틱+ 해치백'을 살짝 먼저 만나볼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17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더 뉴 퍼포먼스 레인지 바이 AMG'를 마련하고 국내 도입을 앞둔 신차 4종의 최초 공개와 함께 AMG 라인업의 서킷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 4종에는 AMG A35 4메틱 세단, AMG A45 4메틱+ 해치백, AMG CLA 45 S 4메틱+ 쿠페 세단, AMG GT의 부분변경 모델 등이다. 벤츠코리아는 이들 신차 출시를 통해 더욱 탄탄한 고성능 라인업을 완성해 AMG 브랜드가 국내 고성능차 시장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4종의 신차 중 기자의 관심은 가장 작은 덩치에 상위 모델과 동일한 신형 엔진을 탑재해 '핫해치' 명성에 걸맞는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AMG A45 4메틱+ 해치백으로 쏠렸다. 지난해 9월 출시된 4세대 완전변경 A클래스 해치백의 고성능 모델로 선보이게 될 해당 모델은 역대 최고 수준의 출력을 자랑하는 AMG의 새로운 M139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48.9kg.m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 모델 대비 출력과 토크에서 각각 27마력, 3.0kg.m 향상된 수치다.

CLA 45 쿠페 세단과 동일한 엔진을 얹은 해당 모델은 AMG GT 4도어 쿠페에 장착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동일하게 터보 압축기 및 터빈 샤프트에 롤링 베어링을 장착해 터보차저 내부에 발생하는 기계적 마찰을 최소화하는 부분 또한 눈에 띈다. 이를 통해 터보차저의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최대회전수에 도달 할 수 있다. 또한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변속기가 맞물려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높은 출력을 발휘, 단 4.0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AMG A45 4메틱+ 해치백은 짧은 시간 AMG 스피드웨이에서 경험한 여러 AMG 라인업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기 충분했다. 이전 A클래스 해치백의 진보적 외관 디자인은 유지되면서도 다양한 첨단 디스플레이로 꾸며진 실내는 화려함을 뽐냈다. 여기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까지 갖춰 편의성 또한 향상된 모습이다.

서킷 주행은 짧지만 차량의 성능을 극단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경험한 AMG A45 4메틱+ 해치백에 오르자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스티어링 휠을 움켜쥔 손등으로 소름이 돋았고 오른발에 실리는 힘만큼 온몸의 감각이 쭈뼛거렸다. 심장 박동은 엔진의 피스톤 운동과 비례해 빠르게 요동치고 속도에 대한 감각은 잔뜩 웅크린 어깨 너머로 사라지기 일쑤였다.

여는 AMG 모델과 비교해 가장 작은 차체는 강력한 엔진의 성능을 고스란히 차체로 받아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짜릿한 주행 질감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오른발에 조금이라도 힘을 더한다면 차체가 언제라도 앞으로 돌진하기 충분했다. 일정 속도의 고속주행 중에도 폭넓은 토크 영역을 바탕으로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또한 이때 엔진과 배기음은 계속해서 운전자를 더욱 가혹한 상황으로 밀어붙이며 충분한 자극제 역할을 수행한다.

커브 길에서도 새롭게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인 AMG 퍼포먼스 4메틱+와 AMG 다이내믹스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이 동시에 가능했다. 스티어링 휠은 정확히 운전자가 원했던 방향으로 차체를 움직이며 민첩함을 보인다. 이때 상황에 따라 각 바퀴로 토크 배분이 자동으로 전달되며 고속 코너링 시에도 차량의 쏠림은 적고 안정성은 높아졌다. 결론적으로 AMG A45 4메틱+ 해치백은 AMG 라인업 상위 4도어 쿠페와 유사한 주행 경험을 전달할 만큼 놀라운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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