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워너크라이에 또 당한 혼다, 일본과 영국 전산망 감염

  • 입력 2020.06.09 08: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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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강력한 랜섬웨어로 알려진 워너크라이(WannaCry)에 감염돼 일본과 영국 전산망 일부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현지 시각으로 7일 "컴퓨터 네트워크에 장애로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우리의 전문가들이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혼다는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나 현재까지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의도된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 매체는 혼다 전산망 일본과 유럽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이번 감염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혼다를 공격한 사이버 테러가 랜섬웨어인 워너크라이로 보고 있다. 워너크라이는 사용자 컴퓨터의 중요한 파일을 암호화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2017년 5월 등장해 전 세계 150여개 국가의 컴퓨터 12만대 이상을 감염시켰다.

당시 혼다와 르노,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가 감염돼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혼다는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직후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으나 생산과 판매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 고객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년 전 워너크라이의 무차별 공격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기억과 함께 코로나 19 확산으로 힘든 시기에 사이버 공격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산업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당시 혼다는 워너크라이 감염으로 미니밴 오딧세이와 어코드를 생산하는 사야마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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