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모델 3 라인업 강화 '고율 관세 피하고 판매 확대'

  • 입력 2020.04.14 08:26
  • 수정 2020.04.14 09:2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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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 3 라인업을 확대해 고율 관세를 피하고 중국산 테슬라의 판매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전망이다. 

14일 로이터,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 3 라인업에 기존 스탠다드 플러스 RWD 버전 외 롱레인지 RWD, 퍼포먼스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추가된 모델 3 롱레인지 RWD의 경우 싱글 전기모터로 뒷바퀴 구동방식이며 NEDC 기준, 1회 완전충전시 최대 668km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36만6550위안(한화 약 6322만원)에 시작되며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33만9050위안(약 584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될 모델 3 퍼포먼스의 경우 보조금 혜택 이전 44만7300위안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혜택이 주어질 경우 41만9800위안에 구입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앞서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수입한 모델 3 퍼포먼스는 보조금 이전 50만9900위안에 판매되어 왔다.

앞서 테슬라는 미국에서 생산되어 중국에 판매된 모델 3 롱레인지 RWD의 가격을 미국과 중국 간 고율 관세 등의 영향으로 43만9900위안에 판매해 왔다. 이번 중국 현지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지고 당초 올해까지 예정이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되며 당분간 모델 3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오는 6월부터 상하이에서 모델 3 롱레인지 RWD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에는 퍼포먼스 버전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만3000대의 차량을 생산해 8만8400대의 고객 인도를 완료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7만9900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11만여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1분기 판매는 모델 S와 모델 X가 1만5390대 생산되고 1만2200대 고객 인도를 마쳤으며 모델 3와 모델 Y의 경우 8만7282대 생산, 7만6200대 고객 인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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