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의 일반 구매와 구조 변경이 자유롭게 되면서 중고차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딜러에 따르며 출고 5년 이내 LPG 중고차 구매가 누구나 가능해지면서 해당 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최대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매물 등록이 가장 많았던 LF 쏘나타는 규제완화 전 1051만원에서 규제완화 후 1113만원으로 5.9% 상승했다. 올 뉴 K7은 1995만원에서 2105만원으로 5.5%, 그랜저 IG는 2511만원에서 2564만원으로 2.1% 상승했다.
각 모델의 중고차 시장 인기도를 가늠할 수 있는 딜러의 경매 입찰 수도 최대 40% 상승했다. 그랜저 IG는 규제완화 전 평균 입찰딜러 수 8.7명에서 규제완화 후 12.1명, 올 뉴 K7은 평균 7.6명에서 8.3명, LF쏘나타도 9.1명에서 10명으로 평균 입찰딜러 수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 5개월간 헤이딜러 중고차 경매에 올라오는 전체 차량에 참여한 평균 입찰자 수는 8.9명이였다. 이번 분석은 2019년1월1일~5월30일까지 총 5개월간 11만3850건의 국산차 경매차량 중 출고 5년 이내 LPG 차량을 대상으로 LPG차량 규제완화 전·후로 기간을 나누어 분석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는 일반적으로 월별 평균 2-3% 하락하는 점을 고려하면, 출고 5년 이내 쏘나타, K7, 그랜저의 LPG중고차의 실질 시세 상승폭은 최대 4-9%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