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안전을 싣고' 벤츠의 첨단 안전 'ESF 2019' 프로젝트

  • 입력 2019.05.21 16:0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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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첨단 안전 기술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개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G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ESF 2019' 프로젝트는 벤츠가 미래 모델에 적용할 새로운 안전 기능의 롤링 쇼케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ESF 2019 프로젝트는 신축성을 가진 스티어링 휠과 페달 박스, 새로운 에어백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시작됐으며 앞으로 선 보일 벤츠의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벤츠 차량안전 담당자는 “ESF 2019는 일반적인 운전 환경에서의 안전과 함께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자율주행차의 실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의 최대 장점은 운전자 실수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것이지만 완전 자율주행과 무인차량이 대중화되기 이전까지 여러 형태의 차량과 뒤섞여 운행을 하는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할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비한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SF 2019 GLE는 차량 썬바이저에 새로운 실내 조명 기능을 통합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도를 낮춰 운전자가 언제든지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의 프리 세이프(Pre-Safe) 벨트 텐셔너(belt tensioners)를 개선한 프리 세이프 커브(Pre-Safe Curve)도 선을 보였다. 프리 세이프 커브는 코너로 진입할때 시트 벨트를 가볍게 조이고 속도가 너무 빠르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 준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프리 세이프 차일드(Pre-Safe Child)를 통해 안전 벨트를 팽팽하게 하고 충돌 전 시트 주위를 팽창시켜 충격 강도를 줄여주는 장치다.

차량 외부에는 그릴과 후부의 창문, 지붕을 통합하는 디지털 스페이스가 적용됐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주차할 경우에도 방향 및 기타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다른 도로 사용자 및 보행자에게 차량의 접근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2020년 올 뉴 S-클래스에 탑재될것으로 예상되는 메르세데스 디지털 라이트(Mercedes 'Digital Light)는 20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로 눈부심이 없는 고화질 광원을 통해 야간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다른 차량의 눈부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다.

이 밖에도 사고 현장이나 고장 차량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 삼각대 역할의 소형 로봇도 소개됐다. 소형 로봇은 사고나 고장으로 도로에 정차할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 하부에서 스스로 이동해 안전한 거리에서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또 주차한 상태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으면 스스로 전후로 움직여 접촉사고를 피할 수 있는 'Pre-Safe Impulse Rear'도 소개됐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프로젝트가 50년 이상의 사고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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