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3시리즈 GT 후속은 없다 '비용 때문에 포기'

  • 입력 2019.05.08 11:05
  • 수정 2019.05.09 08:3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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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리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되고 지난달 국내 시장에도 공식 출시된 BMW 7세대 '3시리즈'의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GT) 버전은 만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BMW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기존 3시리즈 GT의 후속 모델은 만들지 않기로 결정한 것. BMW의 베스트셀링 중 하나인 3시리즈 GT는 지난 2013년 왜건형 '3시리즈 투어링'과 함께 첫 선을 보인 이후 우수한 실용성과 넉넉한 차체 사이즈를 바탕으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왔다.

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올해 초 재무보고서가 첨부된 성명서와 함께 "3시리즈 GT의 후속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히며 7세대 3시리즈 기반 신모델 출시 가능성을 사전 차단했다.

해당 결정은 BMW의 비용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BMW는 2021년까지 현재의 복잡한 플랫폼을 2개의 새로운 유연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라인업을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 신차 개발 프로세스를 최대 1/3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이 결과 3시리즈 GT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간 활용성 등과 콘셉트가 일부 겹친다는 이유로 현재 판매되는 모델을 끝으로 단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BMW 3시리즈 GT는 기존 세단을 기반으로 차체를 늘리고 역동성을 가미해 비즈니스와 레저 등의 용도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델이다. 외관은 전형적인 BMW 특유의 수평형 비율을 그대로 이어 받았지만 5도어의 날렵한 쿠페 라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 이미지 또한 강조했다. 특히 3시리즈 투어링보다 휠 베이스를 110mm 늘려 실내 공간이 매우 여유롭고 이로인해 화물 적재 공간 또한 충분히 확보된다.

국내 시장에서 3시리즈 GT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861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370여대가 등록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달 7세대 완전변경 3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신차는 이전 모델에 비해 확연히 커진 외관을 특징으로 이전 모델 대비 무게를 최대 55kg 줄이고, 10mm 낮아진 무게 중심에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국내에 우선 출시된 3시리즈 엔진 라인업은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춘 320d와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는 40.8kg.m의 330i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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