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45 ‘420마력의 가장 강력한 4기통 탑재’

  • 입력 2019.04.22 10:17
  • 기자명 김주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AMG 45 컴팩트 모델 라인업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된다. 이전에도 2.0리터 엔진으로 양산차 최강의 성능을 자랑했지만, 신형 모델은 최고출력을 40마력 가량 끌어 올려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세울 기세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V8 엔진으로도 내기 쉽지 않았던 고출력을 4기통의 2.0리터급 엔진으로 발휘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메르세데스-AMG 45는 최고 출력이 420마력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용은 토비아스 뫼르스 메르세데스-AMG CEO와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북미, 유럽 등 지역에 따라 약간의 세팅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지역에서든 420마력 전후의 최고 출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메르세데스-AMG 45는 2.0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381마력의 최고 출력을 냈다. 실제로 후속 모델이 420마력을 발휘한다면 기존 대비 무려 40마력이나 오른 것이다. 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아닌 2리터급 순수 내연기관 양산차로선 가장 강력한 수치다.

뫼르스 CEO는 구체적인 퍼포먼스 수준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새 엔진에 새롭게 개발된 8속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더욱 다이내믹한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02마력을 내는 엔진에 7속 듀얼클러치가 조합된 동생, 메르세데스-AMG 35 모델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소다.

콤팩트 카 라인업은 전륜구동 기반이지만, 400마력이 넘는 출력을 두 바퀴로만 받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기존과 마찬가지로 4MATIC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하지만 뒷바퀴 구동력 배분이 최대 50%에 불과해 날렵한 거동을 보여주지 못했던 구형과 달리,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4륜구동 시스템으로 동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뒷바퀴에 훨씬 적극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해 후륜구동 차량처럼 구동특성이 변하는 ‘드리프트 모드’도 지원한다. 뫼르스CEO는 새로운 4륜구동 시스템에 대해 “언더스티어가 뭔지 모를 정도로”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 강력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차체 라인업은 기존과 동일하다. A-클래스 해치백, CLA 4도어 쿠페, GLA 크로스오버 등 세 종류의AMG 45 모델 출시가 확정됐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가지치기 모델, A-클래스 세단과 GLB SUV에도 420마력 엔진이 탑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시장의 요구가 있다면 반영하겠다는 게 메르세데스-AMG의 계획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2리터 엔진을 품은 몬스터 콤팩트 카가 출시될 때까지 그리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뫼르스 CEO는AMG 45 모델들이 연내 출시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 우선 출시된 뒤 내년 경에는 국내에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