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 이렇게 나온다

  • 입력 2019.03.19 08: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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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Taycan)'의 프로토타입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통해 게시되며 신차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19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신형 911의 파생모델로 등장하게 될 타이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풀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담은 해당 이미지는 비교적 디테일한 타이칸의 디자인을 담고 있으며 차체 전면부의 전체적 라인 또한 파악된다. 여기에 트렁크 위쪽 라인과 자동으로 조작되는 스포일러가 보이고 순수전기로 구동됨에 따라 평평한 언더바디와 공기 역학을 최대로 고려한 디자인 또한 눈에 띈다.

포르쉐 911 개발 책임자인 아우구스트 아흐라이트너(August Achleitner)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포르쉐의 특징은 운전자가 항상 적극적으로 운전에 참여한다는 사실이다"라며 "그리고 이 같은 철학은 신형 911만큼이나 타이칸에도 적용됐다. 다만 6기통 복서의 엔진음과 배기음이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하며 신차에 대한 개발 방향을 드러냈다.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가 예상되는 타이칸의 판매 가격은 독일 기준 8만6500달러에서 10만4500달러에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이는 포르쉐 라인업 중 카이엔과 파나메라 사이에 위치하는 것으로 한화로 약 9800만~1억1800만원에 해당된다. 타이칸의 예상 가격은 독일 현지에서 테슬라 모델 S의 판매 가격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이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타이칸은 최고출력 600마력(440kW)을 발휘하는 2개의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를 장착,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3.5초, 시속 200km를 12초 만에 주파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유럽 NED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포르쉐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에 6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포르쉐는 지난해 추가 배정된 30억 유로 가운데 5억 유로는 타이칸 변형과 파생 모델 개발에, 10억 유로는 현행 모델 라인업 전동화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신기술과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에 7억 유로, 생산 부지 확장에도 수억 유로를 투입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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