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가 절반 이상, 누가 왜 '펠리세이드' 집중분석
40~50대가 절반 이상, 누가 왜 '펠리세이드' 집중분석
  • 김흥식 기자
  • 승인 2019.01.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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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SUV 펠리세이드의 돌풍이 멈추지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 직후 단 8일만에 2만여대의 계약이 몰리면서 국내 SUV 신차 가운데 최단기간 최다 기록을 세운 펠리세이드의 열기는 지금까지 식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펠리세이드급 SUV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경쟁 모델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펠리세이드는 SUV의 정통 스타일과 누구나 원하는 압도적인 공간과 프리미엄 사양으로 차급 선호도를 가리지 않고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펠리세이드는 현대차가 초기 계약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구매 분석 자료에 따르면 40대 중후반 이상의 남성 수요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그리고 아빠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다.

실제 남성 고객의 비율이 85.2%로 여성 고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러한 사실은 팰리세이드보다 한 급 아래인 싼타페(TM)의 남성 고객 비율이 80.5%인 것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다(베라크루즈의 남성 비율은 79.1%다).

남성 고객 연령대는 40대 이상이 37%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26.9%, 30대와 20대의 비율은 각각 21.2%, 2.0%다. 사실 이 숫자만 봐서는 해당 연령대의 남성 고객이 전부 아빠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팰리세이드 고객들이 남긴 댓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한 가정의 가장이란 사실이 잘 드러난다. “아빠 차란 바로 이런 것이다”, “가족과 함께 탈 7인승 SUV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등의 기대평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패밀리(가족)’, ‘여행, ‘아빠’였다.

대형 SUV의 주 고객층도 끌어내렸다. 국산 대형 SUV의 주 구매층이 50대 이상인 것과 비교했을 때 팰리세이드는 40대가 중심이다. 경쟁 차종의 경우 50대의 지지율이 가장 높다.

경쟁 차종보다 월등히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는 팰리세이드가 젊은층으로부터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있는지는 싼타페(TM)의 고객 연령층 선호도와 비교하면 잘 나타난다. 

30대와 40대, 50대에 걸쳐 선호도가 약 25%대로 고르게 분포된 싼타페(TM)와 달리 팰리세이드는 30~40대의 선호도가 각각 36.5%와 21.6%로 높다. 보통 중형 SUV는 젊은층이, 대형 SUV는 장년층이 탄다는 통념이 팰리세이드를 통해 깨지고 있는 것이다.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입 모델보다는 펠리세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50대에서 26.8%가 팰리세이드를 선택했고, 19.7%가 수입 대형 SUV를 찾았다. 

30대에서는 32.8%가 수입 대형 SUV를, 21.6%가 팰리세이드를 구입했다. 30대는 수입 대형 SUV를 조금 더 선호하지만, 40대부터는 선호도 차이가 크게 줄어 1.1%에 불과하다(팰리세이드 36.5%, 수입 대형 SUV 37.6%).

현대차를 타다 더 크고 가족적인 차를 찾는 구매자도 많았다. 기존 SUV보다 큰 SUV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길이, 너비, 휠베이스가 4980mm, 1975mm, 2900mm인 팰리세이드가 출시되자 이동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차이가 제법 있는데도 7인승, 4WD를 선택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도 특징"이라며 "가솔린 선호도도 높아 승차감, 그리고 공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활용하면서도 레저 용도에 적합한 트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팰리세이드는 기존 대형 SUV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유례 없을 정도로 높은 인기와 새로운 고객층, 기존과는 다른 구매 패턴으로 새로운 카라이프,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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