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국 메이커 등장에 이어 2020년 F1 개최까지

  • 입력 2018.10.10 08:53
  • 수정 2018.10.10 09:11
  • 기자명 마이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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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전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인 F1을 2020년 경 개최하기로 리버티 미디어와 합의했다. 최근 모터스포츠닷컴에 따르면 지난 주 일요일 베트남 F1 조직위원회와 F1의 소유주인 리버티 미디어가 일본 그랑프리에서 만나 확인을 끝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최근 빈페스트(VinFast)라는 자국메이커의 모델을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베트남이 F1 개최에 뛰어든다는 소식은 지난 여름부터 흘러나왔다. 올해 8월 30일 하노이인민위원회에서 마이 티엔 떵(Mai Tien Dung) 장관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 F1 조직위원회 창설을 제안했다고 베트남 언론사들이 전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투자부등도 여기에 동의했고, 곧바로 F1 실사도 진행한다는 내용도 실렸다.

베트남은 F1 개최에 자신감이 대단하다. 일단 말레이시아를 대신해 동남아의 새로운 F1 개최국으로 적합다는 입장을 전했고, 말레이시아가 F1을 개최하면서 얻은 이미지를 베트남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최장소는 하노이 인근 호안끼엠호수가 처음 거론됐지만 마이딘(My Dinh) 스포츠 센터 주변으로 다시 논의되고 있다.

베트남이 F1 개최를 확약하는 성명을 발표하진 않았다. 하지만 F1 레이스 디렉터인 찰리 휘팅(Charlie Whiting)은 이미 베트남 하노이 지역을 방문해 실사를 마치고 지난 주 일본 그랑프리에서 언론들과 접촉해 베트남이 F1을 개최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는 사실도 흘렸다.

F1 소유주 리버티 미디어 그룹은 현재의 F1 그랑프리를 더 다양한 국가에서 확대 개최하고 싶어한다는 의지도 주목할 만 하다. 리버티 미디어 그룹은 F1 레이스카는 덜 비싸고 표준화된 부품을 쓰길 원하며 F1팀들이 더 많은 국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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