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바이두 자율주행 '아폴로 프로젝트' 참여

  • 입력 2018.06.14 07: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중국 현지업체와의 기술 협력 등을 통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관련 현지 기업과의 협업으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2018(CES ASIA 2018)’에 참가하고 중국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딥글린트'와의 기술 협력 파트너십과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CES 아시아에 참석해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인간ㆍ고객ㆍ환경ㆍ사회’ 지향적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 기술 협력 파트너인 딥글린트 자오용 CEO “인간, 사회, 환경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현대차와 딥글린트의 지향점은 같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글린트’는 2013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한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비전기술 전문기업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전문기업 ‘바이두’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 참여 효과도 클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두의 구웨이하오 총경리는 “2015년부터 시작된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현대기아차에 ‘바이두 맵오토’ 등이 적용돼 있다”며 “이번에 현대차와의 협업 분야를 자율주행 기술 분야까지 확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하고 주요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게 제공하고 파트너사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체계 프로젝트 ‘아폴로 프로젝트’를 2017년 발표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자율주행차 플랫폼 ‘아폴로 2.0’을 선보이고 내년까지 중국에서 ‘아폴로 2.0’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시장에서 가장 방대한 지도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최대 ICT 업체인 ‘바이두’와의 자율주행 부문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중국의 도로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있어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차는 ‘CES 아시아 2018’에 ‘미래수소사회’라는 주제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고 ‘넥쏘(NEXO) 자율주행차’, ‘수소전기차 절개차’를 전시했다.

13일 개막해 15일까지 이어지는 ‘CES 아시아 2018’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의 급성장하는 다양한 IT 기술업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전자 관련 박람회로,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최첨단 IT 신기술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