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던 벤츠, 꼼수부린 디젤차 77만대 리콜

  • 입력 2018.06.13 08:21
  • 수정 2018.06.13 08:30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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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메르세데스 벤츠가 유럽에서 77만40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이번 리콜로 다임러는 1272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자동차청(KBA)은 최근 벤츠의 미니밴 비토와 C220d, GLC220d 등 5개 모델에 탑재된 1.6ℓ 엔진에 운행중 또는 특정 조건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스위치 오프'를 발견하고 즉각적인 리콜을 명령했다.

벤츠는 그러나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KBA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벤츠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자동차청의 리콜 명령을 확인하면서도 이의 제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폭스바겐과 같이 의도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증거도 없다는 것이 벤츠의 주장이다. KBA의 리콜 명령을 받은 벤츠의 디젤 모델은 유럽에서만 판매된 것들이다.

한편 KBA는 벤츠의 유로6 디젤차 약 100만대에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임의로 조작하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허용치를 초과한 NOx 등의 매연을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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