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E-모빌리티에 2022년까지 60억 유로 투자

  • 입력 2018.02.06 11:39
  • 수정 2018.02.06 11:40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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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가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60억 유로(한화 약 8조 1295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E-모빌리티에 대한 투자 비용을 기존 30억 유로에서 60억 유로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연 기관 모델들의 발전과 함께 스포츠카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첨단 부품 개발 및 설비 구축 비용 30억 유로와 30억 유로 이상의 개발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보다 늘어난 추가 비용 30억 유로 중, 약 5억 유로는 미션 E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에 사용되며, 10억 유로는 현행 모델들의 전기화 및 하이브리드화에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생산 부지 확장과 혁신 기술,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각각 7억 유로가 투입된다. 주펜하우젠에서는 새로운 도장 시설과 전용 조립 라인, 그리고 도장된 차체 및 구동 장치를 최종 조립 라인으로 운송하는 컨베이어 브릿지 등의 최신 생산 설비가 이미 건설 중이다. 

기존의 엔진 제조 공장은 전기 구동 장치 제작을 위해 더욱 확장되며, 판금 시설 개발 및 바이작 개발 센터 투자 계획도 준비 중이다. 또한 미션 E 개발 프로젝트로 이미 약 12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됐다.

600마력의 시스템 파워를 갖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 E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3.5초가 소요된다. 

또한, 어떠한 성능 저하도 없이 가속과 제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으며,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유럽 NEDC 기준)를 자랑한다. 800볼트 전압 시스템 도입으로 15분 충전 시 4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 밖에도 포르쉐는 BMW그룹, 다임러 AG, 포드 모터, 아우디를 포함한 폭스바겐 그룹과 함께 유럽 전역에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IONITY)'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해 시작된 아이오니티 합작 투자는 오는 2020년까지 주요 유럽 교통 노선을 따라 400개의 강력한 급속 충전소 설치와 운영을 목표로 한다. 또한, 포르쉐 딜러 네트워크가 유럽 내 급속 충전 인프라의 일부로 참여한다.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를 통해 두개의 3세대 포르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두개의 시스템 모두 주행거리 50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구동 가능하다. 

특히, 4ℓ V8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최고 출력 680마력의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세그먼트 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독보적인 모델로, 탁월한 성능과 극대화된 효율성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며,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신형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크게 호평 받으며 포르쉐의 우수한 제품 전략을 입증했다. 유럽 내 판매된 파나메라 라인의 60%가 최첨단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장착한 모델이며 특히, 스칸디나비아에서는 판매 비중이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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