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컬러 선호도 1위 흰색, 빠르게 늘고 있는 파랑

  • 입력 2017.11.01 13:0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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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 외장 컬러는 ‘흰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파란색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료 및 코팅제 제조 및 판매사인 PPG가 공개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컬러 변화 동향 데이터 팟에 따르면 흰색에 대한 아태지역 선호도는 2016년 47%에서 올해 3% 떨어졌다.

그러나 9개 조사 대상 국가 중 7개 국가에서의 인기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지난 5년 동안 대체로 밝은 중간색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져 18%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럭셔리, 콤팩트, 서브 콤팩트, 미니카, SUV 및 미니 밴 등 거의 대부분의 차종에서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메탈릭 계열의 어두운 색을 선호했고 파란색은 미니 카 차종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컬러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PPG 매니저인 제인 해링턴(Jane Harrington)은 “페인트 및 컬러 예측에서 앞서가고 있는 PPG의 입지로 인해 우리는 7개 국가 20여 명의 세계적인 컬러 스타일리스트들과 함께 문화적 배경에 상관 없이 모든 업계를 망라하는 동향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의 컬러 트렌드가 여러 가지 산업의 영향을 받아 영감을 얻게 되며 패션이나 홈 인테리어와는 달리 아주 독특한 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매년 크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화하고 발전해나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색상으로는 흰색과 검정색, 그리고 회색과 은색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다채로운 블루 및 브라운 색조에 대한 욕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PPG 가 밝힌 2017년도 지역별 자동차 색상 선호도는 다음과 같다. 

북미지역: 가장 선호하는 색상으로는 흰색(25%)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검정색(21%)과 회색(17%)이 각각 2%와 5% 늘어났다. 은색(13%)은 6% 감소했고 그 다음으로 선호하는 색은 빨간색과 파란색(모두 10%)이었다. 

남미지역: 계속해서 흰색(38%)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으며 그 다음은 은색(31%)으로 지난해에 비해 2% 정도 늘어났다. 이어 검정색(10%), 회색(9%) 그리고 빨간색(8%) 순으로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지역: 흰색(32%), 회색(18%), 검정색(17%) 및 은색(9%)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6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파란색(9%)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흰색(44%)이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이다. 그 다음은 검정색(15%)이 뒤를 이었고 은색(10%), 그리고 골드, 베이지, 오렌지 및 브라운 색조 등 자연색(1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패션과 기술 및 주택 등에서 소비자들은 편안한 중간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동차 종류에 상관 없이 은색과 회색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색상의 미묘한 차이와 전통적으로 유행을 안타는 본질 때문이라고 해링턴은 말했다. 

또 회색과 파란색으로 중화된 카멜레온과 같은 색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고 있는데 이는 차분하고 편안하며 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1 모델에 대한 PPG의 코어 릴레이션(CORE Relation) 자동차 색상 팔레트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이는 현대 소비자들의 기호와 연계되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도피자 테마(The Retreater theme)는 기술이나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이라는 24/7 스케줄의 압박과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조용한 시간을 찾으며 차분하게 균형과 평화를 추구할 기회를 창출해내는 것을 강조한다. 색상은 흰색과 편안한 파스텔 톤의 색조가 어우러진 돌과 대리석, 모래와 진흙에서 영감을 얻는 흙의 분위기이다. 

이 컬러 스토리에서는 유행하는 회색과 자연스러운 청회색의 자동차 컬러 트렌드가 완벽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빨간색에 대한 선호도는 1% 감소한 반면, 회색에 대한 선호도는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꿈을 꾸는 자(Dream Weaver)라는 트렌드의 테마는 시끄럽게 살고, 즐거움을 추구하며 인생에서 대담하게 저항하는 반항을 묘사하고 있다. 

다채로운 팔레트는 퇴폐주의와 근심걱정 없는 영혼을 나타내며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소비자를 반영한다. 강렬하고 밝은 색깔은 광택이 있는 어두운 색조를 상쇄시킨다. 

엷고 선명한 유채색과 다양한 채도는 자동차 색상의 대안을 넓혀주는데 예를 들면 눈길을 사로잡는 빨간색, 예사롭지 않는 녹색 그리고 진한 오렌지색 등이 있다. 

일반대중(The Commoner) 테마는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박함을 나타낸다. 이 팔레트에 매료되는 고객들은 야단법석을 떨지 않아도 되는 기본에 감사하면서 최소한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팔레트에 해당하는 핵심적인 색상은 가장 기본적인 빨간색, 파란색, 기본 흰색 그리고 자연스러운 갈색 및 녹색의 혼합이다. 

용감한 자(The Brave) 테마는 변화와 강인함 그리고 세계적인 불안과 불확실성에 대한 시각적 반작용을 나타낸다. 이 팔레트는 사파이어나 점잖은 갈색 그리고 따뜻한 중간색 등 화려한 보석 분위기를 연출해내기 때문에 부차적으로 우아함과 매력을 보여주는 기본 품질이다. 

PPG는 80년이 넘게 자동차 코팅 분야의 혁신을 추구하는데 앞장서왔으며 폭넓은 코팅 전문지식과 특수 효과 기술에 올바른 업계 동향 분석을 더하여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와 독자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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