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상륙한 中 BYD 전기버스 '본격 시승'

  • 입력 2017.04.17 20: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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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가 제주에서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BYD 국내 공식 판권 업체인 이지웰페어는 17일, "BYD 한국형 전기저상버스 eBus-12(해외명 K9)를 시승하고 차량구매를 비교 검토 할 수 있는 시승센터를 오는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승센터는 환상제주투어버스에 설치된다. eBus-12는 11미터의 길이에 27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2개의 휠체어 탑승 공간도 마련돼 있다. 최고속도는 75km/h까지 낼 수 있으며 완충 시 최대 410km(정속주행시)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는 20년 이상 내부식성이 있는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했고 배터리 포함 공차 중량은 1만2735kg이다. 배터리는 BYD가 자체 제작한 인산철로 국내 최대인 324kW의 용량을 갖고 있다. BYD의 전용 충전기 가격은 1000만원대로 경쟁사의 6000~8000만원대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충전공간설계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9년으로 일반적인 4~5년 보다 2배 이상 길다. 이지웰페어는 "BYD 전기버스가 가장 긴 주행거리를 보유, 80kW 전용 충전기로 심야전력을 이용해 4~5 시간이면 충전되기 때문에 잦은 충전과 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연료비는 300kW 완충시 2만1600원(72원*300킬로와트)이다. 경유는 200km 주행시 9만1000원(ℓ당 1300원, 70ℓ 기준) 이상이 필요해 1일 기준 7만원이 절감된다. 1개월 이면 210만원, 1년이면 2520만원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셈이다.

이지웰페어는 따라서 환경부 보조금을 받아도 일반 디젤버스보다 5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 비싼 가격을 최소 2년, 최대 4년이면 상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엔진오일 등 각종 소모품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 시승코스 운영은 사전예약에 한하며, 시내주행뿐만 아니라 성판악코스나 1100도로 등 제주도내의 각종 가혹조건의 코스에서 25% 등판 능력도 체험할 수 있다. 버스 구매 관련 정보 및 시승 관련 문의는 전화 02-6900-5913 또는 이메일 gzmoon@ezwe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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