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0km로 달리는 람보르기니 스타일 탱크

  • 입력 2016.10.27 11:41
  • 수정 2016.10.27 11:5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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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스타일을 쏙 빼닮은 슈퍼 탱크가 화제다. 미국 군수업체인 호 앤 호(Howe and Howe)의 마이크 앤 제프리 호 형제가 개발한 립소(Ripsaw) 탱크는 군사용에서 민간용으로 개조되면서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특성을 살렸다.

벌집 모양과 비슷한 허니콤 구조가 전면에 사용됐고 탱크답지 않게 낮은 전고를 갖고 있다. 립소는 어떤 지형에서도 최고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군사용은 아니지만, 무인 경전차 역할에 최적화된 립소는 전투 등의 비상 상황에서 호송대보다 앞서 본대나 무기를 배치하고, 또는 감시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립소는 600마력의 최고 출력으로 120km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다. 기동성은 람보르기니를 표방한 탱크답게 세계 최고 수준을 갖고 있다.

민첩한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람보르기니와 같이 항공우주 산업에 사용되는 알루미늄과 고강도 강철로 조립이 됐고 13.4인치에 달하는 서스펜션 트래블로 지상고를 21.5인치까지 낮췄다.

람보르기니와 같은 방식의 걸윙도어가 채택됐고 탱크로는 드물게 에어컨이 설치됐다. 최대 탑승 인원도 2명이다. 탑승자는 8WAY 레이싱 버킷 시트로 안락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 후방 카메라, GPS 내비게이션, DVD 재생기 등 편의사양도 갖춰놨다.

 

립소는 개인에게 판매될 예정이지만 공공도로의 주행은 불가능하다. 또 구매하기 전 일정 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산악 지역 레저용으로 용도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립소 EV2는 지난 해 출시된 이후 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3억4000여만 원으로 람보르기니의 일반적인 모델과 가격이 비슷하지만 주문을 하고 받아보는 데 6개월이 걸린다. 사양과 성능 패키지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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