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사상자, 연평균 5700명

  • 입력 2016.03.21 13:54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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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부 및 통학버스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 추세에 있지만,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수년간 주춤하고 있다. 지난 5년(2010년~2014년)간 어린이 보행자 중 사상자는 2만8473명으로 연평균 약 5700여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특히, 감소추세였던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4년에 52명에서 2015년에는 65명으로, 부상자 수는 2014년 1만4894명에서 2015년에는 1만5035명으로 증가했다.

어린이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자 미래 교통안전의 중요한 자산으로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교통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3월 21일 현대모비스,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 3개 기관과 공동으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및 투명우산 나눔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날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각 기관별 기능을 보완하는 어린이 교통-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는 등 미래 어린이 교통안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로교통공단, 현대모비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4월 중 투명우산 배부를 희망하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 받아, 상‧하반기 각 25개교 등 총 50개교를 선정해 해당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교육본부 박무혁 교수에 의하면 “투명우산은 어린이가 빗길에서 보행 중일 때 운전자와 어린이 모두에게 폭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함으로써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은 선정된 초등학교에 교통안전교육지도사 등을 전면 배치해 투명우산을 활용한 빗길 교통사고 예방법 등으로 어린이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통안전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정철수 교육본부장은 “빗길에서 투명우산을 적극 활용한다면 도로 위에서 어린이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서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제도화 된 교통안전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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