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당국, 폭스바겐에 판 차 되 사라

  • 입력 2016.01.07 22:03
  • 수정 2016.01.08 09:4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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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을 다시 사들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 언론들은 7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차량 가운데 약 11만5000대를 회수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고 전했다.

미국 규제 기관이 문제의 디젤 차량 58만여 대 가운데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프로그램을 복원하고 승인을 받기 어려운 차량은 환급 또는 상당한 수준의 할인 혜택이 있는 새 차로 바꿔주도록 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만약 미국 규제 당국이 문제 차량을 회수하도록 조치할 경우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 사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미 법무부는 환경보호청(EPA)을 대리해 폭스바겐에 107조 원을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불법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디젤차들이 과다한 배출가스를 발생시켰고 관련 규칙을 위반하는 등이 소송의 이유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애초 18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벌금 액수 이외에 리콜과 판매 차량 회수에 천문학적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독일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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