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올 뉴 XF, 직접 살펴 본 실물 감상기

  • 입력 2015.12.12 08:22
  • 수정 2015.12.12 08: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규어 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바람 잡기에 나선 올 뉴 XF를 지난 11일 문을 연 코엑스(서울 삼성동) 팝업스토어로 찾아 가 미리 만나봤다. 코엑스에 전시된 모델은 3.0ℓ V6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버전 XF S로 외관 전체 실루엣은 기존 모델과 매우 흡사했다.

그러나 그릴부와 에어 인테이크 홀, 그리고 헤드램프, 측면의 루프 라인과 사이드 가니쉬, 리어 램프의 디자인은 확실하게 달라졌다. 프런트 그릴은 요즘 대부분의 럭셔리 세단과 같이 수직으로 세워 놨고 보닛의 파워 벌지 라인과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숄더라인, 그리고 리어 앤드까지 이어지는 측면 캐릭터 라인이 압권이다.

 

안개등은 없다. 주간전조등의 밝기 만으로 안개등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어 굳이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전시된 차는 콘티넨탈 20인치 타이어(255/35 R20)다. 그러나 현장 직원은 국내 판매용에는 같은 사이즈의 타이어와 휠은 장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차가 고성능 최고급 트림인 S에 해당하는 만큼 실내는 사치스럽다. 제트 및 빨간색의 고급스러운 가죽 시트는 손에 닿는 느낌과 착석감, 눈으로 보이는 시각적 만족감이 높고 또 단단하게 마무리됐다. 또 고급스러운 소재와 화려한 스티치로 마감되면서 인테리어 전체의 고급스러움을 리드했다.

 

특히 10.2인치 와이드 터치스크린은 시인성과 함께 많은 기능들이 보이고 이런저런 요구에 빠르게 반응한다. 시연은 할 수 없었지만, 현장 직원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Full-HD 가상 계기판이 모두 작동하면 무드등과 함께 환상적인 공간 분위기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센터콘솔과 센터페시아, 그리고 스크린과 스티어링 휠의 스포크를 깔끔하게 해 주는 크롬 라인, 시동을 걸면 부드럽게 솟구쳐 나오는 시프트로 실내는 간결하고 이런 저런 기능으로의 접근성도 용이했다.

 

각 좌석의 공간도 꽤 넉넉하다. 2960mm의 휠 베이스를 갖고 있지만, 쿠페 라인을 가진 차체로 후석 머리 공간에 여유가 있을까 우려했지만 기우다.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장식 컬러는 프레스티지 모델이 3개, 주력 트림인 포트폴리오가 5개, 그리고 고성능 모델인 R-스포츠와 S는 각각 3개가 제공된다. 외장 컬러는 17개의 샘플이 전시돼 있었지만 모두 도입될지는 아직 미지수란다.

외관 컬러

가격이 좀 비싸다는 얘기가 많다라고 하자 입을 막는다. 이 곳 관계자는 “파워트레인에 적용된 첨단 기술이나 엔터테인먼트, 첨단 컨넥팅 시스템,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난 동력 성능과 프리미엄 감성을 고려하면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잘랐다.

올 뉴 XF의 가격은 이곳에 전시된 XF S가 9920만 원으로 가장 비싸고 XF R-SPORT 8320만 원, 포트폴리오 7180만 원, 프레스티지는 6380만 원이다. 따라서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가 6020~9510만 원(AMG 제외)이고 BMW 5시리즈가 6330~1억 2710만 원(M 시리즈 포함)이라는 점을 감안해 비슷한 사양과 비교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다.

 

한편, 2.0ℓ i4 터보차저 디젤 엔진의 최고 출력은 180마력(4000rpm), 최대 토크는 43.9/(1750~2500rpm) 3.0ℓ V6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6500rpm), 최대토크 45.9kg.m(4500rpm)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 디젤 229km/h, 3.0ℓ 가솔린 250km/h다. 국내 공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