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강해진 렉서스 올 뉴 ES

  • 입력 2015.09.22 09: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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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부분변경 올 뉴 ES의 초기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 완전 변경과 맞먹는 변화로 동급 프리미엄 세단 가운데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평균 20여 대가 계약되면서 물량 공급을 고민하고 있을 정도다.

6세대를 기본으로 겉모습에 강인함을 보태고 핸들링과 안정성, 승차감과 정숙성 등을 높여 운전의 재미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비(非)독일계의 선봉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올 뉴 ES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살펴봤다.

 

파격, 강렬해진 스타일

보닛과 펜더를 제외한 앞모습이 모두 바뀌었다. 스핀들 그릴은 번호판 부위를 가로지르던 바를 없애고 하나로 몰아놨다. 그릴에는 은은한 금속성 광택을 머금은 윤곽을 두껍게 부풀려 무게감을 더했고 헤드램프는 폭을 줄이는 대신 입체감을 강조했다.

안개등 테두리는 세로로 바꿔 날카로움을 더했고 헤드램프와 함께 LED가 적용됐다. 차체 도장은 스스로 탄력을 회복하는 투명막을 씌워 광택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했다.

뒤태도 꼼꼼히 다듬었다. 후미등과 트렁크 가니시, 범퍼 아래쪽을 손질해 더 낮고 넓어 보이게 했다. 후미등엔 ‘L’ 형태의 LED 띠를 두 가닥으로 구성해 렉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려놨다. 머플러 팁은 기존의 동그란 형태에서 마름모꼴로 변경, 전체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갖도록 했다.

 

편의성과 고급감 개선에 주력

실내의 변화도 크다. 스티어링 휠 스포크는 단순하고 늘씬하게 디자인됐고 스위치 배열을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계기반 바늘 길이를 늘이고 TFT 다중정보 디스플레이를 4.2인치로 키워 시인성을 높였다.

도어 스위치 패널은 줄무늬 나무 시마모쿠와 금속 느낌의 소재로 고급스러워졌다. 변속 레버는 아래쪽을 가죽으로 감싸고 기어 위치를 나타내는 인디케이터가 새로 디자인됐다.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RTI)엔 ‘엔터(입력)’ 버튼을 더해졌고 동반석 쪽 센터 터널에 무릎 패드를 씌워 거주 편의성이 좋아졌다. 천장 오버헤드 콘솔 조명은 터치식으로 변경됐다.

이 밖에도 소닉 콰츠, 그래파이트 블랙, 엠버 크리스털 샤인, 딥 블루 마이카 등 네 가지 신규 컬러, 그리고 인테리어 컬러는 ‘토파즈 브라운’, ‘문스톤’ 등을 추가해 4가지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부드럽지만 강력한 주행 질감

강력한 성능을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 뒤 서스펜션 쇼크업소버를 다시 튜닝해 노면 굴곡이나 요철에서 오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를 넓혀 차체 각 부위의 밀착도가 향상되면서 진동이나 비틀림에 더욱 강해졌다. 단단한 차체에도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갖게 된 비결이다.

이를 통해 서스펜션이 차체의 진동이나 비틀림을 흡수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내면서 부드러운 승차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핸들링은 더 정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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