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대 1, 한국 대학생 미쉐린 첼린지 디자인 대회 우승

닛산 디자이너로 합격까지, 직접 디자인한 차로 세계 일주가 꿈

  • 입력 2015.07.29 11:51
  • 수정 2015.07.29 12:14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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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생이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디자인 대회에서 1200개 팀을 제치고 1위를 자치한 데 이어, 졸업을 1년 앞두고 닛산에 채용돼 화제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에 재학중인 전영재(산업디자인전공, 26)군은 지난해 9월 ‘Drive Your Passion’을 주제로 열린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에서 ‘윈드서핑을 하듯 돛을 움직여 운전을 하는 자동차-비엔토’로 응모해 1위에 올랐다.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대회는 BMW, 혼다, 닛산, GM 등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디렉터급 디자이너들이 심사하는 대회로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81개국 1200개 팀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전 군은 수상 뒤에도 국내 자동차 회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를 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닛산 인턴 모집 공고를 접하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시험 삼아 제출하고 합격을 했다.

전 군은 “닛산은 대부분의 인턴을 기존에 MOU 체결 학교에서 선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며 "국내 취업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해서 지원하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같아 도전하는 마음으로 일단 부딪쳐보자는 마음으로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닛산은 전 군을 ‘특별케이스’로 초대했고 한 달 가량의 인턴십을 끝마친 뒤 최종 심사에서 다른 학생들을 제치고 유일한 외국인으로 합격해 2016년 입사가 확정됐다.

전 군은 “자동차 디자인 한 분야에만 몰두해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가장 큰 자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언젠가 는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한 차가 출시되면 그 차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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