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사장 '딜러사 재고 파격 할인 당연한 일'

  • 입력 2015.05.21 14: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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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가 21일, 서울 반얀트리에서 유로6에 대응한 A6와 A7 페이스 리프트를 출시했다. 이 자리에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최근 부진한 실적과 관련해 "판매가 좀 떨어졌지만 신형(A6, A7) 출시로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도 밝혔다. 타머 사장은 "A6 9000대, A7은 2000대 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우디 코리아 전체 판매를 3만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014년 2만 7647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4.08%를 기록해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에 이어 브랜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신형 모델들은 지금 주문하면 4개월 후부터 출고가 되고 11월 부터는 적기제 공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우디 딜러들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자체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재고 물량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딜러사들이 자율적으로 하는 할인 정책을 굳이 말리거나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아우디는 최근 딜러사 별로 최고 20%까지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하고 있어 기존 구매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신형 모델은 새로운 MMI 내비게이션을 적용하고 유로6에 대응하는 한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보강됐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인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클러스터(계기반) 전체를 LCD로 구성하는 제품은 2016년부터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 보인 A7의 경우 스피드 미터와 타코 미터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만 내비게이션 화면이 제공된다.

한편 타머 사장은 "지난 3월을 기준으로 15% 수준인 한국 시장 점유율이 2020년 이후 20~25%정도 올라갔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BMW, 벤츠와 비교를 한다면 외관 디자인이나 운전석에 앉았을 때 세부 디테일들을 직접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요가 제한된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부 지원이 중요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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