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랜드로버의 콤팩트 SUV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정현(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은 29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가진 어드밴처데이에서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이후 사전 계약대수가 급증해 4개월 만에 1000대가 됐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특이한 것은 최고 트림인 “SD4 HSE럭셔리 모델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랜드로버의 다른 모델들이 갖고 있는 오프로드 성능과 함께 경쟁 차량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완벽한 온로드 주행 성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계약 물량과 수급상황을 고려하면 내달 말부터 시작되는 출고를 기준으로 후 순위 계약자부터는 적어도 4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최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에 선임된 백 사장은 "첫 임무가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됐다"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의 반응도 워낙 좋아서 쉽지 않은 임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보된 물량은 약 1500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순위 경쟁 보다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올해 안에 전국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20개 이상으로 확장하고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신차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떤 차를 경쟁 모델로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BMW X시리즈, 그리고 아우디 Q5 정도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그 정도는 팔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주 경쟁 모델로 지목된 아우디 Q5는 월 100여대 정도가 팔리고 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하반기 신형 재규어 XE를 비롯해 다양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