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최고 경영자 현대차 급습 '왜'

  • 입력 2015.03.05 06: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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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비약적인 발전을 주도한 마틴 빈터콘 회장이 3일(현지시간) 개막한 제네바모터쇼의 현대차 부스를 기습 방문했다. 현대차 부스를 방문한 빈터콘 회장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투싼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는 신형 투싼의 외관과 함께 실내를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직접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 휠을 돌려보고 시트를 만져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동행한 직원들에게는 신형 투싼의 자세한 제원 등을 질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신형 투싼의 유럽 출시 시기 등을 묻기도 했으며 가격과 편의 장비 등은 무엇이 있는지 파악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터콘 회장은 이어 현대차 부스 맨 앞에 전시돼 있는 신형 i20도 자세하게 살펴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빈터콘 회장이 십 여명의 직원을 대동하고 현대차 부스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전시돼 있는 차량 가운데 신형 투싼과 i20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빈터콘 회장은 현대차 부스 뿐만 아니라 시트로엥과 르노, 푸조 등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브랜드 대부분을 방문해 직접 차량을 살피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임원들은 정해진 시간 행사가 끝나면 대부분 서둘러자리를 떴다. 이들이 다른 경쟁사들의 부스를 방문하는 모습은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다.

한편 빈터콘 회장은 앞서 열린 폭스바겐 그룹 나이트에서 "더 안전하고 편안하고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서 애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난 해 투자한 14조원 규모보다 많은 예산을 올해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네바=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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