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AG가 멕시코에서 프리미엄 소형차 공동 개발과 생산에 협력하고 이를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르노-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 다임러 CEO 디터 제체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멕시코 북중부 아과스칼리엔테스에 양사가 50%의 지분을 갖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공장을 짓는데 합의했다.
새 공장은 기존의 닛산 공장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며 완공되면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게 된다. 아과스칼리엔테스 공장은 2017년 인피니티, 2018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생산이 각각 시작될 예정이다.
다임러와 닛산은 아과스칼리엔테스에 약10억 유로의 총 투자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며 현지 생산을 통한 멕시코 시장 공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아과스칼리엔테스 공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소형 프리미엄 차량을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유럽에서 시작된 다임러와의 협력 범위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티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긴밀한 협력을 하게 되며 차량의 생산, 디자인, 첨단 연구 등 다양한 범위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임러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2010년 4월부터 프랑스, 일본, 독일에서의 협력관계에 초점을 맞춘 '필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12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26일 미국 테네시주 디처드에서 4기통 가솔린 엔진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 엔진은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와 인피니티 Q50에 탑재된다.
또한 올해 말에는 같은 플랫폼이 사용된 차세대 스마트와 트윙고 씨티카를 판매할 예정이며 트윙고와 4인승 스마트는 노보 메스토, 슬로베니아 르노 공장, 2인승 스마트는 프랑스 바흐에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