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온다, 현대차 베이징모터쇼 헤프닝

  • 입력 2014.04.20 17: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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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영화배우 김수현이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에 현대차가 정해진 시간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지 못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현대차는 20일 오전 11시 30분 'ix25'를 베이징코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었으며 이 자리에 전속모델인 배우 김수현을 등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대차 전시관에는 행사 시작전부터 수 많은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현대차 전시관에 영화배우 김수현을 보러 온 중국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급기야 모터쇼 주최측 공안들이 대거 출동해 전시장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고 외부에서 현대차 전시장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게이트도 이들이 막아서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몰려드는 인파에 안전사고를 우려해 결국 정해진 시간에 행사를 취소했다. 이날 베이징모터쇼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공식 프레스데이였지만 전시장에는 기자 이외의 관람객 수천명이 몰려 정상적인 취재가 어려울 정도였다.

현대차 전시관으로 향하는 문에 인파가 몰리자 공안요원들이 관람객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현대차는 이후 시간을 늦춰 오후 2시경 ix25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기자들은 현대차의 세심하지 못한 모터쇼 준비에 많은 비난을 쏟아냈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는 통상 자사의 최신 모델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인데도 인기 배우를 내 세웠다가 행사 자체에 흠집을 내는 헤프닝을 벌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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