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세금 탈루 의혹 적극 협조'

  • 입력 2013.11.27 15: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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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그룹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카 총괄하고 있는 디터 제체 회장이 27일 한국을 방문했다.

디터 제체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은 다임러 그룹의 세계 13위 시장"이라며 "2003년 3000대 규모에서 올해에는 연간 2만대 시장으로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다임러 그룹이 역대 최대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디터 제체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와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디터 제체 회장은 한국 시장의 장기적 성장 발판을 구축하기 위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2020' 로드맵을 밝혔다. 모두 4개의 플랜으로 구성된 '코리아 2020'은 R&D센터의 신설과 부품공유센터의 완공, 트레이닝 센터 신설,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적극 나선다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R&D 센터는 한국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그들의 두뇌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총 52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현재 경기도 안성에 건설 중인 부품물류센터는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3만 5000여개의 부품을 신곡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

신설되는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속해있는 2100여명의 영업 및 서비스 인력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완벽한 서비스 만족도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닝 센터는 320명의 훈련생을 동시에 수용할 정도의 규모로 건설이 된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딜러사의 세금 포탈 및 업무상 배임 의혹에 대해서는 "벤츠는 엄격한 준법을 요구하고 있으며 모든 직원들에게도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국회에서 제기된 내용은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믿고 있지만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적극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제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이어 다임러 임직원들과의 만남을 갖고 저녁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리는 더 뉴 S-클래스 출시 행사에 참석한 후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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