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슈퍼 커브로 시장 석권'

  • 입력 2013.05.15 11:43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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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15일, 혼다의 혼(魂)이 깃든 '슈퍼커브'를 통해 국내 바이크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슈퍼커브의 국내 출시 및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슈퍼커브는 혼다의 역사"라며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성을 갖춘 새로운 이동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만큼, 국내 소형 바이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슈퍼커브의 가격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쟁 모델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200만원대 초반이 우선 검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주로 소 상공인들의 비즈니즈 용으로 사용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가격 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슈퍼커브를 어느 정도 판매할 것이라는 목표보다는 외환 및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급속하게 축소된 소형 바이크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슈퍼커브의 연비와 내구성, 품질 그리고 시장 규모로 봤을 때 연간 5000대 판매는 무난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국 판매점을 배 이상으로 늘려 누구나 쉽게 슈퍼커브를 만나 볼 수 있도록 하고 또 편리하게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한국 시장에는 스포크 휠과 튜브용 타이어가 적용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알루미늄 캐스팅 횔과 튜브레스 타이어가 적용된 슈퍼커브가 출시될 예정이다.

정우영 사장은 "캐스팅 휠과 튜브레스 타이어는 제조원가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내구성과 승차감, 그리고 간단한 유지보수, 외관의 고급스러움을 요구하는 한국 시장의 니즈에 맞추기 위한 것이며 나머지 디자인을 비롯한 기본적인 제품의 구성은 일본에서 판매되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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