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 시험 주행 중 포착됐다. 벤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소형 크로스오버에는 ‘GLB’라는 이름이 붙여질 것으로 보인다. GLB 양산 여부에 대한 벤츠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지만, 포착된 차량의 크기로 미뤄 보아 외신들은 벤츠의 GLA와 GLC 사이의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GLB는 A클래스 해치백과 GLA의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이 가장 크며, C클래스보다 A클래스나 B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후륜구동보다 전륜구동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더불어 상위 트림에는 사륜구동이 옵션 사항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GLB는 외관은 GLA를 닮았지만 휠베이스가 보다 길어지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더욱 실용적인 모델이 다. 또한 GLB는 라이벌 위치에 있는 차종이 없어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벤츠 GLA의 경쟁 차종은 아우디 Q3, BMW X1, GLC의 경쟁 차종은 아우디 Q5, BMW X3다. 신차는 2018년 이후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토마스 베버 메르세데스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차량 라인업에 빈 공간은 언제나 존재한다”며 “SUV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실한 가장 중요한 차종 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SUV부문에서 더 추가할 수 있는 세그먼트가 있다면, 추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SUV에 새로운 라인업 추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