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시 여성 운전자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안전벨트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공중보건 저널 10월호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교통사고 시 신체를 보호해 주는 안전벨트 등 차량 안전장치가 남성체형 중심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자동차안전센터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출고된 차량 중 6년 이상 된 차들의 교통사고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 운전자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안전벨트 등 차량 안전장치가 남성체형 중심으로 설계돼 사고 시 여성 운전자의 신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성뿐만 아니라 체형이 작은 남성일수록 부상과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여성 운전자들은 안전벨트 착용 시 가슴과 허리 등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여성이 남성보다 부상을 입을 확률이 47%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어깨에서 반대쪽 허리로 내려오는 어께벨트의 구조적 특성상 제 기능을 못한 채 목 부근에 닿을 수 있으며 허리벨트 역시 체구가 작은 경우 신체를 제대로 고정시키지 못해 부상 확률이 높다.`라며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이런 구조적 보안을 위해 벨트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부상확률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