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내수 부진속에서도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완성차 업체의 상반기 판매량은 총 435만8895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12만3828대보다 5.7%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67만2813대로 작년 상반기에 기록한 69만1246대보다 2.7%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2만5611대로 0.8%, 기아차는 22만6404대로 5.3%가 줄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도 각각 8.8%, 14.2%가 줄어들었고 쌍용차는 유일하게 34.1% 증가한 2만9286대를 기록했다.
전 업체의 수출은 368만6082대로 작년 상반기 343만2582대보다 7.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11.2%, 5.4% 증가했고 쌍용차도 15.4% 급증한 덕분이다.
반면 한국지엠은 0.4% 소폭 감소했고 르노삼성차는 작년 5만2414대에서 3만2396대로 38.2%나 줄었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모닝이 총 4만6809대를 팔아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그랜저(4만6557대), 쏘나타(4만6380대), 아반떼(4만4550대), 싼타페(4만1683대)가 뒤를 이었고 1톤 트럭인 포터는 4만6671대로 전 차종 가운데 2위 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 현대차 아반떼가 내수에서만 5만대(5만5147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단 한 대도 같은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