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처분,구입부터 전략적인 차량 관리 중요

  • 입력 2013.05.21 11:46
  • 기자명 김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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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와 달리 중고차는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아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시세조사 결과 같은 조건의 중고차라도 관리여부에 따라 230만원에서 530만원 가량 차이가 났으며 잔존가치에 따라서 신차가격과 25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즈 ‘내차팔기’ 서비스를 이용해 그랜저TG를 처분한 김현수(33)씨는 “시세를 알아보려 하자 차종, 연식, 주행거리는 물론 사고유무, 변속, 옵션 등 꼼꼼하게 내차의 정보를 물어봤다”며 “내차의 가격책정에 이렇게 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지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중고차는 구입보다 타던 내차를 판매할 때 더욱 큰 편차가 발생하게 된다. 운전자들이 내차 처분 시 시세를 더 많이 받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내차 정기점검은 필수, 부품 교환 제때 하자

자동차는 운행하며 일정주기로 소모되는 부품을 갈아주고 정기점검을 통해 차량 상태를 체크해줘야 한다. 엔진오일 같은 소모품은 제때 갈아주지 않을 경우 큰 기계적 손상을 입혀 중고차 가치 하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평소 차계부를 작성하는 습관을 가지면 내차를 최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
외형수리는 무조건 최소화하자

중고차 판매를 결심하면 여기저기 흠집이 눈에 띄며 도색과 판금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복원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사고로 인한 수리를 제외한 일상의 흠집이나 찌그러짐 등은 개인이 수리하지 않고 팔아도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차량상품화 과정 중 복원되기 때문에 손대지 않고 파는 것이 과잉 수리를 면하는 방법이다.

사고 시 수리센터에서 권하는 대로 부품 교환을 하는 것은 과잉정비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에 내차판매 때에 시세가 낮게 책정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운행 중 안정성에 무리가 없다면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구매 시 미래를 내다보자

중고차 잔존가치란 자동차를 처분함으로써 취득할 수 있는 가치를 말하며 잔존가치가 높은 자동차를 구입하면 후에 타던 내차를 팔 경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중고차시장에서 높은 잔존가치를 보이는 차량은 모닝, 스파크를 비롯한 경차와 스포티지R, 쏘렌토 등 SUV로 높은연비와 편의성으로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많아 낮은 감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신차 구매 시 옵션을 선택할 때에도 후에 되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지난 2012년 카즈에서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옵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후방카메라, 스마트키가 42%의 지지율을 얻으며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백, ABS 등 안전장치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옵션으로 꼽힌다.

옵션은 신차구입시 순정옵션으로 장착하는 것이 후에 중고차 판매시 시세에 반영되며, 별도 비용을 들여 사제품을 옵션으로 추가할 경우 시세에 거의 반영이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최대한 견적은 많이 받아보고 판매하자

중고차 카즈의 조사 결과 중고차는 신차와 달리 지역별, 매매상사별로 시세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마다 수요가 다르고 매매상사의 매물보유 현황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중고차 판매시에는 여러 견적을 받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는 시세차이가 크기 때문에 타던 내차를 잘 파는 것은 차테크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며 “차량 관리와 잔존가치는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운전자라면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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