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운전은 '정보전'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낭패...출발 전ㆍ후 꼭 살펴야 할 것들

  • 입력 2023.01.19 09: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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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3년여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던 전국 도로가 올 설에는 자동차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이 기간 264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 인원의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귀성, 귀경 시간은 예년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약 519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사가 예측한 귀성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다.

귀경길은 다소 줄어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 4시간 30분으로 예측했다. 올해 설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4일간 받지 않는다. 이 기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신설과 임시 개통, 차선 확장과 우회 등도 예정돼 있어 주행 경로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 일도 필요하다.

장거리, 장시간 운전에 나서야 하는 만큼, 자동차와 운전자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주행을 마친 후에도 차량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성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휴 기간 궂은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워셔액과 와이퍼 블레이드 점검은 필수다. 비보다 눈이 잦은 겨울철에는 눈이 그쳐도 젖은 노면에서 튄 물기가 전면 시야를 가리는 일이 많아 워셔액의 적정량과 블레이드의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배터리 점검 역시 필요하고 특히 폭설 등에 대비해 스노타이어, 스노체인 등의 월동 장구도 갖추기를 권장한다.

운전 중에도 겨울철 다중 차 사고와 치명적 사고의 원인이 되는 블랙 아이스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눈이 내리지 않았어도 교량이나 그늘이 진 곳은 밤사이 온도 변화로 노면이 얼어붙는 일이 흔하다. 위험 구간 진입 전 미리 속도를 줄이고 만약 바퀴가 헛돌 때는 TCS(구동력 제어 장치)나 ESC(차체 자세 제어 장치) 기능을 끄면  탈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운행 후에는 꼼꼼한 세차가 필요하다.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 인해 차량 하부 등에 부식이 일어날 수 있어 고압 분사기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특히 요즘 차량에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센서 등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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