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 테크] 인간의 감성까지 파악해 대응하는 자동차 생체정보 인식 기술
[아롱 테크] 인간의 감성까지 파악해 대응하는 자동차 생체정보 인식 기술
  • 김아롱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6.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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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디지털 및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헬스케어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개인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맞춤형 진료를 가능케 해 주는 지능형 서비스를 말합니다.

스마트워치로 자신의 운동량을 체크하거나 심장박동수, 혈압 수면상태 등을 알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요. 자동차업계에서도 운전자 또는 탑습자의 심장박동수나 눈동자의 움직임, 제스처 등 생체신호를 활용한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은 현재 첫 발을 내딛는 수준으로 심박 측정이나 동공 추적 등을 활용한 기술이 대부분이지만 점차 응용기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은 인캐빈(In-Cabin)으로 불리는 탑승객 안전편의 주요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차량 외부의 주행환경을 인지하는 것과 별도로 탑승객을 위한 각종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자동차에는 카메라나 초음파, 레이더 센서 등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첨단 센서기술들이 차량의 외부환경은 물론 내부환경까지 감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고급차의 경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해 에어컨 및 히터나 오디오를 작동하는 등 운전자가 일정시간 이상 전방을 주시하지 않거나 눈꺼풀을 움직임을 감지해 졸음운전이 의심될 경우 경고메시지와 함께 경고음을 울려줍니다. 또한 장시간 운전할 경우 휴식을 하도록 메시지를 보내주거나 마사지시트가 자동으로 작동하기도 합니다.

레이더 기반의 영유아 뒷좌석 탑승 감지시스템 ROA(Rear Occupant Alert)은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내릴 때 어린이나 유아 등이 뒷좌석에서 남아있을 경우 클러스터 경고 메시지 및 경고음을 통해 1차적으로 승객이 남아 있음을 알려줍니다.

또 운전자가 1차 알림을 인식하지 못하고 차에서 내리게 되면 실내 천장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2열의 승객을 감지해 탑승 여부를 판단한 뒤, 비상등을 켜고 경보음을 울리게 되며 동시에 운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줍니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의 팔과 다리 등 큰 움직임뿐만 아니라 호흡에 의한 흉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해 깨어 있는 어린이는 물론 잠들어 있는 유아가 2열에 남아 있어도 운전자에게 알려주지요. 이러한 레이더 센서는 안전벨트 미착용 알림, 운전자 바이탈사인 모니터링, 탑승자와 차량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조명제어 제스처 감지 등의 추가적인 기능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문인식으로 차량 시동을 걸거나 얼굴인식만으로 차 문을 개폐할 수 있는 차량이 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의 한 자동차부품 회사는 세계 최초로 운전자의 뇌파를 측정해 운전자의 건강 및 심리상태를 파악해 자율주행 기술에 접목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이어셋 형태의 센서를 착용하고 귀 주변에 흐르는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뇌파에서 나오는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의 상태를 판단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졌음을 알려줍니다. 

이와함께 시각(운전석 주위의 LED)과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 다양한 감각기관에 경고를 해 줌으로써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거나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여러 가지 생체신호를 통합해 운전자의 기분에 맞춰 음악을 틀어주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자의 휴식이 필요하면 인공지능 가상비서가 차량 내부를 수면모드로 바꿔주거나 탑승자의 건강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 차량 스스로 도착하는 기술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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