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의 7월 자동차 판매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1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7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총 판매대수는 62만1786대로 지난 해 62만5083대보다 0.5% 줄었다.
내수 판매는 12만1426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2만7131대보다 4.5% 줄었다. 계속되는 경기 부진에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이다.
반면 수출은 50만360대로 지난 해 보다 0.5%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인 6월 58만316대보다 14.2%가 줄었고 작년과 비교한 증가세도 크게 둔화됐다.
업체별 내수에서는 현대차와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업체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판매가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작년 1만001대에서 49.9%가 줄어든 5006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7.7%(1만3003대 1만2001대), 기아차는 1.0%(4만706대 4만300대)로 각각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외하고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현대차는 3.8%, 기아차는 1.0%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은 9.0%, 르노삼성차는 31.2%, 쌍용차는 22.9%가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