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 판매가 다시 급감했다. 11월 집계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0% 감소한 5만5171대를 파는데 그쳤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 누적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한 55만599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영업일수가 3일 줄면서 판매가 줄었지만 일별 판내는 4%, 소매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4%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곳 관계자는 "영업 일수가 줄었지만 판매 모멘템을 유지했다"라며 "신형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SUV와 퍼포먼스 모델, 친환경 모델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 낙관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11월 기록한 소매 판매 대수 4만5690대 가운데 SUV가 68%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코나(42.6%)와 쏘나타(39.0%)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월 미국 시장에 투입된 투싼은 9739대를 팔아 이전 수준에 접근하고 있어 남은 한달 선전을 하면 연간 판매량 감소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