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가 미국 환경청(EPA)으로부터 1회 충전거리 250마일(402km)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EPA 추정 ID.4 도심 전비는 1kWh 당 44.2km, 고속도로는 37.8km, 복합 41.2km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WLTP 기준 505km(롱 레인지)다.
경쟁차인 테슬라 모델 Y보다 주행 거리가 짧지만 가격 경쟁력은 우세하다. 모델 Y는 가격 인하로 4만9990달러, 폭스바겐 ID.4 프로는 3만9995달러부터 시작한다. 고급 사양인 ID.4 에디션은 4만3995달러다. 가격 차이는 있지만 모델 Y는 상시사륜구동시스템(AWD)과 7인 탑승 등 우세한 사양이 있어 두 모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2021년 사륜구동이 탑재된 302마력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ID.4 에디션과 ID.4 프로는 82kWh 배터리를 탑재, 모터 출력 201마력 성능을 발휘한다. 125kW DC 고속 충전으로약 38분이면 5%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 Y는 슈퍼차저로 15분 충전에 최대 270km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폭스바겐은 ID.4 kWh당 전력 요금을 13센트로 계산했을 때 연간 연료비가 700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PA에 따르면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 소유자는 5년간 22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